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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ed by Kim Dae Young
    2014. 04 ~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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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의 아담주택을 매입하여 작은공간의 활용성과 가능성을 확인해본 프로젝트이다. 

 

감천동에 위치한 이 마을은 국내.외의 관광객들로 붐비는 유명한 관광지로 익히 알려진 장소이다. 부산출신의 건축가(승효상, 김인철, 조성룡, 프란시스코 사닌)들이 기념비적인 공간을 설계하기도 한 마을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있는 감천문화마을은 전체적인 마을의 구조가 산능성이를 따라 형성되어 있어 매우 수려한 모습을 자아내기도 하며, 특정한 이유에서 칠된 집집마다의 다양각색의 색깔이 마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

 

보통의 집은 대게 10평을 넘지 않으며 화장실이 없는 집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 본 프로젝트의 공간 역시 화장실이 없다.(공공화장실이 많은 이유) 한달간 발품을 팔아 얻은 집은 2층구조로 되어 있으며, 남서향을 바라보고 있어 해가 질 때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2층에서 바라본 경치는 감천문화마을에서 최고의 명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푸른 감천항이 보이며 마을의 장난감 레고마을이라는 애칭을 쉽게 느낄 수 있는 위치에 있기도 하다. 

 

건축을 전공하고 호주에서 목수자격을 취득한 나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공간을 모조리 다 집어 넣었다. 부엌이었던 공간을 샤워실로 바꾸면서 마치 동굴속에서 폭포수를 맞는듯한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샤워실과 붙어 있는 2개의 방은 각각 나의 작업실과 스튜디오로 개조하였다. 천정을 노출시켜 공간을 상대적으로넓게 보일 수 있도록 하였고 희색으로 칠하여 그 느낌을 극대화 시켰다. 개조를 하면서 천정에 붙어 있던 벽돌식 칸막이를 부분만 살려 본래 주택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옛 문짝은 모조리 살려 본래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였다. 공간의 중간중간에 놓인 나의 작업물들이 새로운 공간의 탄생을 보여주는 듯 하다. 

 

본 프로젝트의 가장 히트는 바로 2층 부엌바닥을 없애버린 것이다. 협소한 공간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제거하였는데 덕분에 층고가 5m 이상 올라갔다. 너무나 아름다운 순간 이었다.(얼마 후 나무 바닥으로 대체가 되었다) 늦은 오후가 되면 2층 부엌천장에 켜진 노란 불빛이 나무바닥재 틈 사이로 스며드는 것이 보이는데

그 불빛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황홀함을 경험하게 해준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작은 공간이 가진 환경의 활용성이다. 부산 원도심의 대부분의 주택들이 본 주택의 모습과 유사하게 건축되어 있어 향후 도심개선에 있어서 분명히 좋은 표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승효상 건축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도시재생은 재개발의 외과수술보다 침술의 섬세한 의술이 필요하다.' 

 

본 주택의 디자인은 도시재생에 있어서 외부적인 효과보다 내부에 치중하고 있지만 승효상 건축가가 말하는 내용과 분명히 동일선상에 있으며, 인간의 삶의 질을 분명히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